1563년 예수회 루니스(Jean Leunis) 신부가 로마대학 (RomaCollege)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도직을 시작했다. 초기 공동체(성모회)는 규칙보다는 삶을 가지고 사도직을 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지향했다. 마리아회(marian Congregation) 또는 성모회(Sodality of Our Lady)는 회원들이 로마의 작은 수태고지 소성당에서 만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형제회는 주로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서, 회칙도 회원 스스로 정했고, 성직자는 동반자적인 역할로 참가했다. 1967년에 베드로아루페 (Pedro Arrupe) 당시 예수회 총장은 새로운 공동체의 지도 체제를 평신도에게 맡기기로 결정 했으며, 예수회는 교회의 권위, 위상을 대표한다는 구체적이고 특징적인 역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CLC에 영감과 활기를 북돋아주는 원천으로서 그 소임을 할 것을 말씀했다. 또한 본래의 모습으로 쇄신해 가는데 “성모회”라는 기존의 명칭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성모회를 그리스도인 생활 공동체 (Christian Life Community)로 개명하여 재 창립되었다.
CLC 는 사랑과 정의의 삶을 통해 세상에 봉사하려는 가톨릭 그리스도인의 국제 공동체이다. 1584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12월 5일 성모회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였다. 1967년 복음의 원 정신으로 돌아가서 현대세계에 적응해 가려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쇄신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CLC는 로마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70개국에 3만 명의 회원들이 단일한 공동체의 정신 아래 각 나라에 파견되어 있다.
CLC의 사명은 공동체 간의 그물망을 통해 인간의 하느님 사이의 관계, 인간과 인간 상호간의 관계, 인간과 세상사이의 분열을 치유와 화해로 이끌어가는 '다리'가 되는 것이다. CLC 의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 수호, 창조질서의 보전, 문화의 복음화, 온갖 차별과 빈부격차의 해소와 세상 속에서 구조 개선을 이룸으로써 세상의 현장(The World-front)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CLC 가 이 땅에서 수행하여야 할 우선 역할은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평신도) 영성의 쇄신과 세상을 견인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것이며, 또한 작은 공동체들의 형성을 통하여 '세상 속의 교회'라는 새로운 교회상을 정립해가는 일이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드러난 세계 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길이며, 세상의 현장에서 가장 첨예하게 살고 있는 신자들의 삶의 변화가 없으면 세상의 복음화도 요원하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다.
World CLC는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북미,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지역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LC-USA는 북미 팀의 회원이며 캐나다 및 멕시코 CLC와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넓은 미국의 지리적 특성상 CLC-USA는 10개의 지역 공동체가 있으며, 영어권 공동체 외에도 베트남, 한국, 히스패닉, 폴란드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공동체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국어 공동체에는 서부지역, 뉴욕지역, 동중부 지역, 애틀란타 지역, 시카고 지역, 그리고 달라스, 보스톤, 캐나다가 함께하는 Cluster 공동체가 있습니다.